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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두려워" 숙면 위해 지갑 '활짝' / YTN

2020-07-25 3 Dailymotion

덥고 습한 열대야 시기가 다가오면서 고통스런 불면의 밤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숙면을 돕는 제품 등에 지갑을 적극적으로 열기 시작하면서 업계도 이른바 '수면시장 선점'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워킹 맘 김세진 씨는 잠을 푹 한번 자보는 게 소원입니다.

일하고 들어와서 아이 돌보다 보면 새벽에야 잠드는데 자는 동안에도 수시로 깨기 때문입니다.

몸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패치를 붙이고 아로마 향 나는 오일도 뿌려보며 꿀잠을 위해 애를 많이 써봤습니다.

좀 나아진 것 같긴 하지만 곧 다가올 열대야가 큰 걱정입니다.

[김세진 / 서울 여의도동 : (요즘) 매우 꿉꿉하고 습하니까 잠을 잘 못 자는 편이에요, 장마 끝나고 나서는 아주 큰 무더위가 온다고 하니까 걱정이 많이 되네요.]

가뜩이나 뒤척이는 밤에 열대야 시즌까지 임박해지면서 '숙면'을 위해서라면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대표적인 게 기능성 침구인데 한 유명 침구업체의 올해 여름용 제품 판매는 1년 전보다 20% 증가했습니다.

또 다른 업체에선 냉감 소재 패드는 3배, 이불은 4배 넘게까지 판매가 늘었습니다.

수면에 도움을 준다는 건강기능식품도 최근 나왔는데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지난 5월에 50% 가까이 오른 뒤 꾸준히 잘 나가고 있습니다.

요즘 디카페인 커피 수요가 부쩍 늘어난 것도 숙면 걱정 때문이란 이유가 많습니다.

[조은자 /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책임 연구원 : (여름에는) 땀이나 열 발산이 어려워서 심부 체온이 내려가기가 어려워요, 그러다 보니 잠이 들기가 어렵고 야외 활동이 점점 적어지니까 밤 수면에 영향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맞춰 요즘엔 개인 맞춤형 침구 컨설팅 서비스까지 나온 데다, 한 건설회사에선 숙면에 적절한 온도와 밝기 등을 자동 조절하는 빌트인 상품도 개발하는 등 수면 시장 공략에 다양한 기업들이 뛰어드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새벽녘 햇빛을 막아주는 차양 설치 등 일상 속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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