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prise Me!

다시 불씨 살아난 '대통령·여야 대표회동'...일대일이 걸림돌 / YTN

2020-08-18 1 Dailymotion

코로나19 확산세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의 회동을 놓고 청와대와 미래통합당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대통령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자 청와대가 실무 협의를 하자고 제안했는데, 이번에도 결국 일대일 회동 여부가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씨가 꺼져가던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만남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의 언론 인터뷰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의제, 일대일 단독회담, 결과물을 내는 자리라는 세 가지 조건을 붙이며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청와대가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김종인 위원장이 대통령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매우 다행이라며 허심탄회하게 실무협의에 착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추진될 때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됐던 일대일 회동에 응할지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격의 없이 형식과 내용을 논의하자며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일대일 회동은 재작년 4월 남북 정상회담을 2주 앞두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난 게 마지막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다시 김종인 위원장이 성과에 대한 청와대의 의지를 지적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특별한 사안도 없고 그걸 해결하려는 의지가 서로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서는 만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미래통합당 내부에서는 청와대의 대화 제안을 언론플레이로 보는 시각도 있고 대화의 조건으로 21대 국회 상임위 구성 등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문 대통령과 김종인 위원장의 회동이 성사된다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초당적 대처나 부동산 정책, 4차 추경 논의, 국회 운영에 대한 통합당 차원의 문제 제기가 다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21일 회동 제안을 앞서 통합당이 거부하면서 일대일 회동이라는 대화의 전제 조건을 현실적으로 이루기가 어렵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다음 주엔 여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있어서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따로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이후엔 새로 선출된 여당 대표를 포함하지 않는 일대일 회동 가능성이 더더욱 떨어집니다.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0818231654978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