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특별조사단이 고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엄중 경고하고, 체육회 사무총장의 해임과 철인3종협회 실무자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문체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사건에 대한 특별 조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대한체육회 등 체육 단체의 안일하고 소극적인 대응과 부실 조사로 선수가 필요한 구제를 받지 못했다면서, 대한체육회장을 엄중 경고하고 사무총장의 해임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폭행 신고 제보를 묵살하고 피해자 신분을 가해자에 노출하는 등 현행법 위반 혐의가 있는 철인3종협회 실무진 3명에 대해서는 중징계와 함께 수사 의뢰를 요청했습니다.
특조단을 이끈 최윤희 문체부 2차관은 이번 조사로 앞으로 제도뿐만 아니라 체육계의 성적 지상주의와 온정주의 등 잘못된 관행과 문화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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