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게 발달한 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 제주도와 전남 지방에 비가 내리겠고, 모레에는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자세한 태풍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실 캐스터!
태풍이 오기 전, 오늘은 무더위가 기승이군요?
[캐스터]
가을 태풍의 북상을 앞두고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름 사이로 볕이 내리쬐면서 서울 낮 기온 30도 가까이 올랐고요, 습도가 높아 무척 후텁지근합니다.
무더위 속에 오후 한때 충청과 호남 내륙에는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겠습니다.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은 튼튼한 우산 챙기시고, 주변 점검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9호 태풍 '마이삭'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오늘 밤,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은 수요일 오후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목요일 새벽 남해안에 상륙하겠고, 내륙을 관통해 동해 상으로 빠져나가겠습니다.
태풍의 최근접 시각은 서귀포가 수요일 오후 7시, 부산이 목요일 새벽 2시, 포항이 새벽 4시, 강릉이 오전 9시가 되겠습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내일 아침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는 전남 지방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우선 내일까지 전남과 제주도에 20~60mm의 비가 내리겠고, 모레부터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하겠습니다.
비와 함께 강풍까지 비상입니다.
제주와 영남 해안, 영동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0m 이상의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이 정도면 지붕이 날아가고, 달리는 열차가 탈선할 수 있는 정도의 위력이니까요, 주변 시설물 점검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번에는 태풍 상륙과 바닷물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백중사리' 기간이 겹치며, 제주도와 해안 지역은 폭풍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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