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휴업까지 고려"...재택근무 늘면서 식당가 종일 '썰렁' / YTN

2020-09-01 0 Dailymotion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점심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재택근무가 늘고 도시락을 배달해 먹는 사람이 늘면서 점심시간마다 사람이 몰리던 식당엔 손님 찾기가 힘듭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식당가가 몰려있는 현장을 엄윤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논현동에 있는 식당가.

평소라면 직장인들로 북적여야 할 점심시간이지만 가게마다 손님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전화로 음식을 주문해 놓고 포장만 해 가거나,

[최진규 / 회사원 : 광화문 집회 이후에 포장하고 배달로만 시켜서 먹은 것 같아요. 밖에 나가서 안 먹고.]

찾아온 사람들도 혹여나 감염 우려에 끼니만 대충 때우고 서둘러 자리를 뜹니다.

[이정현 / 회사원 : 전보다 사람이 많이 없어진 건 사실인 것 같고요. 가능하면 도시락으로 때우고 있었는데 그렇다고 매일 도시락을 먹을 수는 없다 보니까 나오게는 되는데 사람이 많든 적든 먹으면서도 걱정은 되죠.]

음식을 배달해 먹거나 재택근무하는 직장인이 늘어 식당을 찾는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30년째 자리를 지켜온 이 식당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첫날에만 매출이 90% 추락했습니다.

[김용희 / 서울 논현동 식당 운영 : 2.5단계 격상하고 손님이 아예 거의 발 끊기다시피 했고, 장사한다고 불법적으로 장사하면 안 되고 우리가 하나하나씩 지켜나가면서 정부의 지침을 따라서 하면 바로 회복되지 않을까.]

원래대로라면 회사원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북적였던 이 거리도 지금은 한산하다 못해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밤 9시 이후엔 배달만 가능한데, 어차피 손님도 없는 터라 임시 휴업을 고려하는 점포도 적지 않습니다.

[전기래 / 서울 논현동 호프집 운영 : 호프집 특성상 1차 식사하고 2차로 와서 간단히 약주들 한잔 하시는데, 오늘내일해보고 안되면 영업을 중지시켜야 하지 않나….]

조금 잦아드나 싶더니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다시 찾아온 불황.

상인들은 전례 없는 방역 강화 조치가 하루빨리 효과를 보길 바랄 뿐입니다.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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