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신형 전략무기를 공개해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어떤 모습의 행사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 노동당 창건 70주년, 북한은 10만여 명을 동원한 역대 최대규모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계룡대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방사포와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도 공개했습니다.
집권 4년 차였던 김정은 당시 제1비서는 어떤 전쟁도 상대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과시했습니다.
[김정은 / 당시 북한 노동당 제1비서(2015년) : 제국주의 강도적인 제재와 봉쇄도 강행돌파해 나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불굴의 기상과 단합된 힘은 원수들을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당 창건 75주년인 올해 북한은 또다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5주년, 10주년 등 이른바 꺾어지는 해를 '정주년'으로 성대히 기념합니다.
해외 위성사진에는 수천 명이 모여 열병식 예행연습을 하는 모습,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로 보이는 차량 등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어제) : 북한은 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열병식에서 체제 결속을 도모하고, 예단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신형 전략무기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 정권이 올해 내세울 만한 성과가 없는 가운데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등을 공개하며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입니다.
5년 전처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중연설에 나선다면 새로운 대남, 대미 메시지가 나올 것인지도 관심입니다.
또, 가능성은 낮지만 북한이 열병식뿐 아니라 미사일 시험발사 등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 한미 당국은 긴장감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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