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함께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 데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스위스에서는 가을학기를 맞아 가벼운 감기 증상이라면 등교하라는 지침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일한 대처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유영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을에 접어들며 10도 안팎으로 기온이 떨어진 스위스.
스위스 정부는 노인이나 임산부는 물론 일부 어린이에게 먼저 독감 백신을 맞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이오아니스 페기아조글로우 / 소아과 의사 : 정부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지만, 기저 질환이 있는 아이들이나 그 외 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이 제일 먼저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가을학기를 맞아 전국의 모든 학교가 대면 수업에 들어간 스위스에서 지난달 25일 내려진 정부의 방침으로 때아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2세 미만 학생이 가벼운 감기 증상 정도만 보일 경우 등교시켜도 된다는 보건부의 지침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은 데다가 만약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학교에 가지 않는다면, 아이를 돌봐야 할 부모나 의사의 부담만 더 커진다는 겁니다.
[미라 크리벨리 / 리히터스빌 교육감 : 아프다고 모두가 의사를 찾아간다면 일이 엄청나게 많아질 것입니다. (연방 정부의 새로운 권고안으로) 위험군에 속하지 않은 12살 미만의 아이들은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다고 의사한테 달려가지 않아도 되어 시스템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어린이도 코로나19 전파력을 무시할 수 없고, 독감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단 의견도 나옵니다. (출처:10/1 미국 과학진흥회)
학부모들은 모호한 정책으로 혼란만 커졌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산드라 알레마노 / 학부모 : 아이들이 어느 정도 아파야 학교 안 보내고 집에 데리고 있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아 지금 학부모들 사이의 불안감은 (지침 생기기 이전보다) 훨씬 더한 것 같습니다.]
전 세계 유례없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독감 유행으로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replay/view.php?idx=48&key=20201008183725029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