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 대선에서 대통령 선거 못지않게 주목되는 것이 미 상원의원 선거입니다.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던 미 상원을 민주당이 되찾아 올 수 있을지가 관심사인데 미 상원 내 다수당의 향배는 내년 1월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미 상원은 100명의 의석 가운데 공화당이 53석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우위를 바탕으로 논란 속에서도 지난달 보수 성향의 베렛 연방대법관을 인준해 임명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3일 대선과 함께 35명의 상원 의원에 대한 선거도 치러졌습니다.
지금까지 개표 결과 30명이 확정돼 공화당이 48석, 무소속을 포함해 민주당이 47석을 확보했습니다.
민주당이 콜로라도와 애리조나를 새로 얻었고 앨라배마를 잃었습니다.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는 51석이 필요한데 남아있는 5석의 향배를 볼 때 공화 민주 양당 모두 이번 선거에서 다수당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조지아주에서 뽑는 2명의 상원의원이 결정되지 못한 데다 나머지 3석 가운데 공화당이 알래스카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앞서고 애리조나에서는 민주당이 앞서고 있어 이번 선거 결과 공화당이 확보할 수 있는 최대 의석은 50석입니다.
전임자의 사임으로 2명의 상원의원을 한꺼번에 뽑게 된 조지아주는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1, 2위 후보가 내년 1월 5일 결선투표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보궐선거로 치러진 선거에서는 후보 난립으로 민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공화당 후보와 결선투표를 벌입니다.
공화당 후보가 1위를 차지한 다른 선거에선 개표 막판 근소한 차이로 50% 득표가 무너지며 민주당 후보와 결선투표가 성사됐습니다.
결국, 내년 1월 5일 치러질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공화당이 한 석이라도 차지하면 미 상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지만, 민주당이 2곳을 모두 차지하면 50대 50으로 동률이 됩니다.
미 상원은 표결에서 동률을 이룰 경우 새로 선출될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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