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 원대 투자자들의 돈이 묶인 옵티머스 펀드를 실사한 결과 회수할 수 있는 돈은 10% 정도인 5백억 원대에 그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억 원을 투자했을 경우 최소 780만 원에서 최대 1,52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의도 금융감독원 건물 앞,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라임과 옵티머스에 돈이 묶은 피해자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감원이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 회계를 실사한 결과 회수 가능한 금액이 10%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 회수율이 최소 7.8%에서 최대 15.2%에 그쳐 1억 원을 투자했다면 780만 원 내지 1,520만 원만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삼일회계법인은 옵티머스 펀드 설정 금액 5천146억 원 중 최종 투자 금액을 3천515억 원으로 파악했습니다.
투자금액 3천515억 원 중 전액 회수가 가능한 A등급은 45억 원(1.2%), 일부 회수가 가능한 B등급 543억 원(15.4%)인 반면 회수가 의문시되는 C등급이 2천927억 원 (83.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옵티머스 펀드에 총 유입된 돈은 펀드 설정 금액에 이자, 외부자금 등을 합쳐 총 5천745억 원으로 최종 투자 금액을 제외한 2천억 원 정도가 횡령이나 돌려막기 등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옵티머스 펀드의 84% 정도를 판매한 NH투자증권은 자체 추정 결과 회수 금액이 천100억 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옵티머스 펀드는 기초자산에 대한 펀드의 권리 관계가 불분명해 실사 결과를 반영한 즉각적인 펀드 기준가 조정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금감원은 기준가격 조정을 위해 오는 18일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할 예정이며 피해 구제를 위해 펀드 이관 방안 등을 논의하고, 분쟁 조정 후속조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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