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일만에 200명대…"거리두기 격상 턱밑까지 와"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여일 만에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부 권역의 경우 거리두기 격상이 사실상 턱밑까지 왔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5명.
지난 8일 이후 계속 100명대를 기록하다가 200명대로 올라선 건데 이는 지난 9월 이후 73일 만입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감염자는 166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시도에서 발생했습니다.
일상적인 공간에서의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 소재 사우나, 병원, 노원구 소재 재가 요양서비스를 통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외 요양병원, 카페, 학원, 소모임 등에서 시작된 기존 집단감염들도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물론 강원·충청·경남지역의 확산 영향으로 이번주 전국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22.4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8월 재확산 이후 100명 아래로 억제되던 일 평균 환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겁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임박 단계", 강원도는 "상향을 검토해야하는 단계"로 진단했습니다.
"지금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사실상 턱밑까지 왔다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기본방역원칙을 더 긴장감을 갖고 지켜주실 것을…"
또 "최근 발생하는 집단감염은 2, 3명 단위로 소규모에다 지인, 가족을 통해 전파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국 단위 유행으로 번질 조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국은 60세 이상 환자 비율 등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단계 조정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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