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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결국 백지화?"...오늘 검증결과 발표 / YTN

2020-11-16 0 Dailymotion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오늘(17일) 김해신공항에 대한 타당성 검증 결과를 발표합니다.

사실상의 백지화로 가닥이 잡히는 가운데, 부산이 밀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속도가 붙으리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2006년 참여정부에서 시작해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쳐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논란에 논란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밀양과 가덕도를 후보지로 선정했지만 공항 유치를 둘러싼 지역 갈등 속에 백지화했고,

[이 명 박 전 대통령 / 2011년 4월 : 신공항 공약을 지킬 수 없게 된 것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19억 원을 투입한 용역 연구 끝에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제3의 안을 확정했습니다.

[서병수 / 2016년 당시 부산시장 : 용역 취지에 명백히 어긋난 이번 결정은 360만 부산시민을 무시한 처사입니다.]

[권영진 / 2016년 당시 대구시장 : 신공항 건설을 또다시 백지화시킨 결정으로 유감을 넘어 분노를 느낍니다.]

이 문제는 다시, 현 정부에서 국무총리실로 옮겨와 지난해 12월부터 안전·소음·환경·시설 4개 분야에 대한 타당성 검증이 이뤄졌습니다.

결과 발표를 앞두고, 최근 나온 여권 유력 대선주자들의 발언은 이미 김해신공항 백지화 논의가 굳어졌음을 시사합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4일 부산 현장최고위) : 여러분의 간절한 요구 그대로 부산·울산·경남의 '희망 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년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둔 여야가 지역표심이 걸린 가덕도 신공항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검증위 발표를 기점으로 김해신공항 안은 폐기 절차를 밟으리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김해신공항 자체 논란에는 나름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겠지만 지역 갈등의 빌미는 여전할뿐더러, 정치권이 또다시 표 모으기에 국책사업을 이용한다는 비판도 예상됩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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