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의 적정성에 대해 검증 작업을 벌여온 검증위원회가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놨습니다.
사실상 김해신공항은 백지화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나연수 기자!
검증위의 발표 내용을 요약하면, 기존 김해신공항 계획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 사업으로 추진하기에 부적합하다는 건가요?
[기자]
결론부터 보자면 그렇습니다.
검증위는 김해신공항 계획은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확장성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자체의 협의 의사, 다시 말해 부산시의 동의가 없다는 절차적 문제를 들었는데요.
국토부 계획안대로라면 신설 활주로 진입 경로 상의 산을 일부 깎아내야 하는데, 여기에 지자체장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인용한 겁니다.
그동안 비행절차의 보완 필요성 등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던 사항들이 있었고 기존의 여객 수요나 소음 피해 예측에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결국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쉽게 말해 원점에서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안전·소음·시설운영과 수요·환경 4개 분야에 대해 진행해 온 검증작업의 최종 결론입니다.
결국, 역대 정부에서도 풀지 못하고 논란만 거듭하며 끌어온 김해신공항 사업은 아무래도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애초에 검증위가 꾸려진 것도 부산·울산·경남이 안전 문제를 들어 김해신공항에 반대해 왔기 때문이었죠.
오히려 부울경이 주장하는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총리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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