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안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써 달라고 요구한 승무원에게 한 남성 승객이 폭언을 퍼붓고 행패를 부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결국은 강제 하차 돼 철도경찰대에 넘겨졌는데요.
현장에 있던 다른 승객은, 방역에 서로 협조해야 할 시기에 굳이 막말까지 해야 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휴일 낮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안.
이른바 '턱스크'를 한 승객에게 승무원이 마스크를 제대로 껴달라고 하자 험한 욕이 돌아옵니다.
[마스크 착용 거부 승객 : 꼈잖아, 이 개○○야!]
차표를 보여달라는 요청도 거절합니다.
[마스크 착용 거부 승객 : 안 준다고! 내가 돈 주고 샀는데 왜 줘, 권한을. 내가 끝까지 갖고 대전역까지 가야지, ○○아!]
조용히 해달라는 승객에게도 욕을 하고 위협을 가하려고 해 승무원이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계속 소란을 피우면 철도경찰에 인계하겠다고 말하자 승무원을 협박합니다.
[마스크 착용 거부 승객 : 뭘 잘못했는데 경찰에 인계해? 너 생명 끝나고 싶어?]
현장에 있던 다른 승객은 방역을 위해 서로 협조할 시기인데, 황당함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김홍택 / 목격자(승객) : 역무원들은 지나가다가 마스크가 내려져 있거나 마스크를 안 쓴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하고 '마스크 좀 올려주세요.' 얘기하잖아요. '아, 죄송합니다.' 하면서 올리면 끝나는 거잖아요.]
결국, 화면 속 승객은 강제 하차 돼 철도경찰대에 넘겨졌습니다.
앞서 경기도 성남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유한 카페 직원들을 손님이 폭행해 경찰이 출동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제대로 안 쓰면 과태료까지 부과하고 있지만, 협조를 거부하며 폭력과 폭언을 퍼붓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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