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꼭 2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수험생이나 학부모 우려가 클 텐데요.
정부는 12월 3일 예정대로 시험을 치르되, 수능 당일까지 방역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우선 이 내용부터 짚어보죠. 학원이나 스터디 카페처럼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의 방역이 강화됐다고요?
[기자]
네, 지금 제가 있는 이곳, 대치동은 학원가로 유명한 동네답게 어딜 가나 학원이나 교습소 간판 찾아보기가 어렵지 않은데요.
이런 학원이나 교습소의 경우 오늘부터는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좌석을 한 칸씩 띄어 앉아야 합니다.
오늘 0시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 등에서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상향됐기 때문인데요.
독서실이나 스터디 카페에서도 좌석 간 거리 두기를 하거나 칸막이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 외 학생들이 자주 찾는 시설들의 방역도 강화됩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수능 당일, 그러니까 12월 3일까지 2주 동안을 '수능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했는데요.
학원과 스터디 카페, PC방, 그리고 노래방 등의 방역 상황을 교육 당국과 지자체가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또 만약 학원 내 접촉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길 경우 해당 학원의 이름과 감염경로를 교육부 홈페이지에 한시적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3차 유행'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최대한 수험생 감염을 막고 안전하게 수능을 치르게 하기 위한 조치들인데요.
교육 당국은 수능 1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는 아예 학원이나 교습소에 대면 수업 자제를 권고할 방침입니다.
또 전국 모든 고등학교 역시 수능 1주일 전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혹시 수능이 또 미뤄지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는데 수능일에는 변동이 없는 거죠?
[기자]
네, 정부는 12월 3일로 예정된 수능을 그대로 치르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시험일을 바꿀 경우 더 큰 혼란을 불러올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시험을 칠 수 있도록 병상 120개와 자가격리 대상 수험생을 3,8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별도의 시험 공간을 마련했는데요.
일반 수험생들을 위해선 시험실 입실 인원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여 밀집도를 떨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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