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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안병준, K리그2 최고 별...북한대표 출신 최초 MVP / YTN

2020-11-30 5 Dailymotion

안병준, 종료 직전 PK 동점 골…수원FC, 1부로 승격
안병준, 득점상·베스트11·MVP까지 ’3관왕’
제주 남기일 ’감독상’…정조국, 공로상·은퇴선언


프로축구 수원FC의 안병준이 북한 대표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 K리그2(투) MVP에 올랐습니다.

내년부터는 뛰는 1부 리그에서도 잘 통할지 기대가 큽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K리그 승격이 걸린 단판 승부, 절체절명, 종료 직전 페널티킥 기회를 안병준이 긴장한 기색도 없이 가볍게 성공합니다.

벼랑 끝에서 나온 이 동점 골로, 수원FC는 경남의 '설기현 매직'을 잠재우고 내년 1부 리그 마지막 한 자리를 꿰찼습니다.

안병준의 당돌하고 강렬한 마침표가 단연 일등공신입니다.

[안병준 / 수원FC 공격수 (어제) : 마지막에 이렇게 모두 함께 웃고 끝낼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내년 준비를 지금부터 잘하겠습니다.]

안병준이 더 특별한 이유, 북한 대표 출신으로 J리그에서 뛰었던 재일교포 3세이기 때문입니다.

'제2의 정대세'로 불리는 그는, 탁월한 결정력으로 올해 26경기에서 21골을 뽑았습니다.

올해 수원 FC가 넣은 53골 가운데 40%가 안병준 발끝에서 터졌습니다.

팀 승격에 앞장선 안병준은, K리그2 '최고의 별'이 됐습니다.

앞서 정대세와 안영학 등 조총련계 선수 3명이 K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MVP까지 꿰찬 건 38년 프로축구 역사상 안병준이 처음입니다.

득점상과 베스트 11 공격수까지, 시상식 '3관왕'입니다.

[안병준 / 수원FC 공격수 : 이 상에 부끄럽지 않게 선수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제주를 한 시즌 만에 다시 1부 리그로 올린 남기일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고, K리그 득점왕 출신 정조국은 공로상을 받으며 18년 프로인생을 마무리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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