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영향 등으로 잠시 7백 명대로 내려갔던 신규 확진자가 다시 9백 명에 육박했습니다.
어제(14일) 하루 880명이 발생해, 전날보다 162명 급증했습니다.
일요일보다 검사 건수가 2배 가까이 늘면서, 그만큼 숨어있던 확진자가 더 파악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역과 집단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라, 역대 최다인 1,030명을 넘어설 수 있는 겁니다.
아직 정점을 지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어제) : 환자 수를 추계해보면 '950명~1,200명' 사이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의 우려대로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나면, 3단계 격상 가능성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최근 1주일 지역 발생 환자는 하루 평균 774.4명.
3단계 상향 기준인 8백 명 턱밑에 와 있습니다.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돼 정부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지만, 결정의 순간은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물론, 확산세가 꺾인다면 최후의 보루를 지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하루에도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오는 등 나아질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국내 발생의 70%에 육박하는 신규 환자가 발생한 수도권은 상황이 심각합니다.
이곳을 진정시키지 못하면 3차 대유행 극복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선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누적 확진자가 170명에 육박했습니다.
식당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도 곳곳에서 터지는 등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우선 교회 발 집단 감염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 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지난 6일 발생한 첫 확진자를 제외하면 서울시가 오늘 0시까지 파악한 것만 168명입니다.
전국으로 따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데, 신도 천명 이상이 등록된 이 교회는 매주 부흥회를 열고, 성가대 연습도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교회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이달 3일까지 7주 동안 매주 4회씩 부흥회를 진행했습니다.
1시간에서 1시간 반가량 진행된 부흥회엔 매번 100명 가까운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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