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에 불복해 소송전에 나섰지만, 여권에서는 윤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이 두 사람의 동반 사퇴를 두고 국민 의견을 물었는데, 윤 총장의 사퇴는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동반 사퇴 여론은 38.3%로 나타났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18일) : 대통령과 끝까지 가보겠다는 것도, 불사하겠단 태도는 용기가 아니라 객기입니다. 인간적으로 몹쓸 일입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17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그런 식의(징계 불복) 모습을 보이는 건 도리어 지질해 보일 수도 있다고 봐요.]
윤석열 총장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여권의 압박은 추미애 장관의 사의 표명 이후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동반 사퇴로 극한 갈등 국면을 풀겠다는 의도이지만, 국민 여론은 좀 달랐습니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윤 총장 거취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절반이 넘는 54.8%가 윤 총장이 사퇴할 필요 없다고 답했습니다.
추 장관과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38.3%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에서 10명 중 7명 이상이 사퇴할 필요 없다고 답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온도 차도 컸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는 78.9%가 두 사람이 동반 사퇴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88.1%가 윤 총장이 물러날 필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무당층에서는 65.6%가 윤 총장이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40대 젊은 층에선 동반 사퇴 의견과 물러날 필요 없다는 의견이 큰 차이 없이 팽팽했지만,
50대 이상 나잇대가 높아질수록 윤 총장 사퇴가 필요 없다는 의견이 늘어났습니다.
이번 주 법원에서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유지할지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법원의 판단도 여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백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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