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회의원이 이른바 '아빠 찬스'로 크게 재산을 불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 부산 수영구를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인데요.
21대 국회에서 가장 많은 900억 원대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건설사 최대 주주 아버지를 두고 있고, 본인도 그 회사에서 대표를 지냈습니다.
관련 보도, MBC에서 나왔는데요.
전 의원이 동생들과 만든 회사가 아버지 건설사로부터 도급공사나 분양사업을 대규모로 넘겨받아 매출이 급성장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일감 몰아주기나 떼어주기를 통한 편법 증여가 의심된다는 건데요.
앞서 두 달 전 부산시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언급이 나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월 부산시 국정감사) : (문제가 된 건설사는) 야당 모 국회의원 아버지가 소유주고 해당 국회의원 또한 회사의 대표이사를 지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와 아들 3명이 3개 회사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표에 보면 예를 들어 4개 회사 매출이 2010년 7백억 원 정도였는데 2016년에 4천억 원 규모로 늘었습니다.]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월 부산시 국정감사) : 야당 의원에 대한 정치적인 공격성 발언에 대해서 지방자치단체를 감사하러 나온 자리에서 꼭 그렇게 하셔야 하는가 하는 말씀을 드리고….]
여기에 또 다른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전 의원 아버지가 관련 내용을 묻는 취재진에게 "3천만 원을 갖고 오겠다, 본인하고 인연 맺으면 끝까지 간다"고 발언한 내용이 전파를 탄 겁니다.
전봉민 의원 측은 '편법 증여'는 아니었다며 아버지 발언에 대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는데요.
정치권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 전 의원 재산이 12년 만에 130배나 급증했다며 즉각적인 수사와 의원직 사퇴는 물론 출당 등 국민의힘 차원 징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요.
정의당 역시 무마 시도는 충격이라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장태수 / 정의당 대변인 : 보도 무마를 조건으로 3천만 원을 주겠다며 죽을 때까지 같이 가자는 발언은 마치 조폭 영화의 대사인 듯 들렸습니다.]
전 의원, 건설사 대표로 있으면서 지난 2008년 부산시 시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이후 2년 동안은 도시 개발을 담당하는 해양도시위원회 소속이었습니다.
국회의원, 시의원 등의 '이해충돌' 문제를 확실히 짚어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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