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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씩 뛰는 종부세…85%는 다주택자

2020-12-29 0 Dailymotion

두 배씩 뛰는 종부세…85%는 다주택자

[앵커]

지난해 집값이 오르고 공시가격도 상승하면서 고가 주택 소유자들이 내는 주택분 종합부동산세가 전년보다 두 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고지서가 청구된 올해 종부세는 물론 내년 종부세까지, 해가 거듭될수록 세금을 내는 사람과 내야 할 돈 모두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최종 집계된 2019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세액은 1년 전보다 2배 넘게 늘어난 9,524억 원.

대상자도 50만2천 명으로 30% 이상 급증했습니다.

10명 중 8명은 서울과 경기도 거주자로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1인당 210만 원과 139만 원을 각각 낸 셈입니다.

3,600억여 원, 전체 40% 가까이 되는 이 금액은 고가아파트가 모여 있는 서울 강남 3구 주민들에게 부과됐습니다.

강남의 집값과 이에 따른 공시가가 크게 오른 데다 종부세 산출을 위해 공시가에 곱해주는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전체의 15%는 1주택자들, 나머지 85%는 다주택자들의 몫이었습니다.

특히 10주택 초과 보유자는 전체 인원의 고작 6% 수준이었지만 세액의 4분의 1을 냈을 정도로 납부액이 몰렸습니다.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종부세가 급등하는 이 같은 흐름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미 2019년보다 2배 가까운 1조8천여억 원의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서가 발송된 상태입니다.

"(의뢰인이) 작년까지는 안 내셨거든요. 내년에는 1천만 원 넘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내냐고. 백수거든. 나이가 75살인데…"

정부는 내년부터 60세 이상 1주택자가 집을 5년 이상 보유했다면 최대 80%까지 종부세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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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