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하원의원 수정헌법 25조 발동 촉구
"대통령 직무 불능 경우 부통령·내각이 해임"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도 ’트럼프 해임’ 요구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에 의한 미 의회 난입 사태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공화·민주 양당 모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미 행정부 인사들의 사퇴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의회 난입 사태 다음 날 아침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이 수정헌법 25조의 발동을 촉구하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부통령과 내각이 대통령을 해임할 수 있도록 한 규정입니다.
[애덤 킨징어 / 공화당 하원의원 : 모든 점에서 대통령이 의무와 서약뿐 아니라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런 이유로 앞으로 몇 주간 미국민이 안전하게 해 줄 것을 부통령과 내각에 요구합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도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대통령이 선동한 반란이라며, 수정헌법 25조를 통한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만약 펜스 부통령과 내각이 이를 거부하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위해 의회를 재소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의 사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 대표의 부인인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이 각료 중 처음으로 사임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까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믹 멀베이니 북아일랜드 특사도 사임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보고 더 이상 머물 수 없었다며, 많은 이들이 떠나겠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믹 멀베이니 / 美 북아일랜드 특사 : 대통령이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사람들로 대체할 것을 우려해 남기로 결정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임하지 않기로 결정한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테일러 굿스피드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의장이 사표를 제출했고. 앞서 전날엔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스테퍼니 그리셤 영부인 비서실장, 새라 매슈스 부대변인 등이 사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뒤늦게나마 '질서있는 정권 이양'을 언급했지만 행정부 인사들의 추가 사임이 이어질 것으로 미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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