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 속에 오늘 새벽 인천 신부평변전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1시간 만에 불은 꺼졌지만, 화재 여파로 2시간가량 일대 3만 8천 가구 넘게 전기와 수돗물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추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지환 기자!
불은 다 꺼졌을 텐데, 지금 상황은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건물 내부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불이 났을 당시 많은 물을 뿌렸던 터라, 한파에 건물 바닥은 빙판으로 변했고, 곳곳에 고드름과 살얼음이 낀 상태인데요.
작업자들은 밀대와 양수기 등을 동원해서 물과 고드름 제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우려해서, 건물 근처에 세워진 자동차들도 모두 옮기고 있습니다.
불은 오늘 새벽 5시 50분쯤 이곳 한전 신부평 변전소 지하 1층에서 났습니다.
YTN에 들어온 시청자 제보 영상을 보면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뿌연 연기가 쉴새 없이 피어올랐습니다.
베란다 밖에서 거리를 보니 가로수 등도 꺼져 깜깜하기만 한 모습이었는데요.
스위치 전원을 아무리 눌러봐도 전기는 들어오지 않고 싱크대 물도 나올 기미가 없습니다.
다른 영상을 보면, 거리에는 자동차 불빛만 보일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은 1시간 10분 만에 꺼졌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변압기 4개가 모두 차단되면서 부평구 삼산동, 계양구 계산동과 작전동 일대 3만8천 세대 넘게 전기와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 탓에 북극발 혹한 추위 속에서도 주민들은 난방기는 물론 온수를 사용하지 못했는데요.
특히 출근 준비를 한 시민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천 부평구 갈산동 정전 제보자 : 단지 내에서 발전기 돌려줘서 급하게 씻고 그래도 제 동생은 늦게 출근했어요. (가족들 늦게 출근하셨어요?) 네, 준비를 못 하니까.]
엄동설한에 정전까지 되면서 출근 준비도 어려웠고 밖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는 제보도 빗발쳤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다른 변전소에서 전기를 끌어오는 자동화 장비를 활용해 2시간 만에 대다수 가구는 모두 복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지 내 송전설비가 고장 난 일부 아파트에는 직원들을 보내서 전기공급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는데요.
소방당국과 함께 현재 불이 난 정확한 이유가 뭔지, 특히 한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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