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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접촉자 떼로 배정·유증상자에 감기약" 출소자의 증언 / YTN

2021-01-10 4 Dailymotion

"집단감염 발생 1주일 전부터 위협 느껴…방호복 목격"
마스크 부족…"돈 있으면 KF94 별도로 사라" 구매장
유증상자들 바로 격리조치 하지 않아…"감기약만 처방"
증상 없던 수감자들에게 바이러스 확산…"옆방서도 확진"


서울 동부구치소에선 지난해 11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천 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방역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 속에 한 출소자가 YTN에 자세한 내부 사정을 들려줬는데, 한마디로 'K-방역'은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동부구치소를 출소한 A 씨.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지금은 자가격리돼 있습니다.

A 씨가 위협을 느낀 건 아직 구치소 생활을 하던 지난달 12일, 집단감염 소식이 밖으로 전해지기 1주일 전쯤입니다.

방호복을 입고 방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목격된 겁니다.

[A 씨 / 지난해 동부구치소 출소자 : 한 번도 방호복을 입은 사람이 없었는데, 갑자기 방호복을 입었기에 뭐냐고 물었더니, 자기 사동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것 같다…. 담당 교도관이 일단 쉬쉬 시키더라고요.]

그 무렵 "돈 있는 사람들은 KF94 마스크를 별도로 사라"는 '구매장'까지 날아들면서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며칠 뒤 1차 전수조사가 진행됐고, 180여 명이 확진됐습니다.

주로 8층에서 나왔습니다.

밀접접촉자들은 별도 격리 조치 없이 정상 수감자들이 있는 또 다른 층으로 보내졌습니다.

A 씨는 밀접접촉자들을 보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A 씨 / 지난해 동부구치소 출소자 : 8층에서 확진자가 제일 많이 나왔다는데 거기에서 음성 나왔다고 분류돼서, 소독했다고는 하지만 확진자가 나온 방에 다시 7명씩 방 배정해서 넣더라고요.]

역시나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습니다.

8층에서 온 밀접접촉자 가운데 이미 심한 두통, 몸살기 등 유증상자가 있었습니다.

[A 씨 / 지난해 동부구치소 출소자 : 8층에서 온 사람들이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 온몸이 쑤신다, 이런 표현을 해서…. (바로 검사를 받긴 했어요?) 검사 안 받았습니다, 그런 거.]

즉각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격리조치를 해야 했지만, 구치소 측은 유증상자들에 감기약을 처방했을 뿐입니다.

이들은 닷새 뒤, 2차 전수검사 때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닷새 동안 공동생활을 한 탓...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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