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4개의 홈런을 쳐내며 NC의 우승을 이끌었던 나성범 선수가 결국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두산 김재환에 이어 2년 연속 거포 외야수가 고배를 마신 건데요.
외야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더 어려운 이유를 허재원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나성범은 공을 때리는 기술 만큼은 우리나라 타자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됩니다.
통산 타율은 3할을, 장타율은 5할을 훌쩍 넘깁니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잡으며 메이저리그행 기대를 더욱 키웠지만,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코로나19로 구단들의 투자가 위축된 점, 그리고 2년 전 당한 나성범의 무릎 부상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많지만, 근본적으로는 나성범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결국 스카우트들의 눈을 돌리게 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실패한 두산 김재환과 비슷한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장타를 앞세운 거포라면 1루 수비를 겸비해야 하고, 그게 아니라면 외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빠른 발을 갖춰야 하는데, 나성범은 두 가지 조건에서 감점을 면치 못했습니다.
보라스가 나성범을 '5툴 플레이어'로 소개하며 세일즈에 나섰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수비와 주루 면에서 합격점을 주지 않은 것입니다.
[송재우 /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 수비나 주루 부분에서는 의문점을 품고 있는 구단이 대다수였거든요. 그러다 보니 본인의 실력보다는 저평가된 측면이 없지 않았다고 봅니다.]
샌디에이고와 5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과 비교해 나성범은 홈런만큼 삼진이 많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힙니다.
결국,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나성범이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과 선구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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