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은 꽤 많이 달라졌습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같은 비대면이 당연한 일이 됐고, 부업을 본업 삼아 일하게 된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변화된 일상을, 신준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노트북 하나로 시작된 화상 수업이 텅 빈 강의실을 채웁니다.
["모르는 단어 나오잖아요? 그러면 단체 메신저에 올리세요. 이거 읽고 해석시킵니다."]
지난 1년, 수차례 반복된 학원 영업 제한 조치로 시작하게 된 화상 수업.
처음엔 어색하고 불편한 점도 적지 않았지만 이젠 한결 편하고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화상 수업이 이어지자 지방에 사는 학생이 강의를 신청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박정현 / 독일정원 원장 : 최근에 저희도 생각 못 했던 효과인데 지방에서 서울에 있는 학원에 오지 못했던 학생 같은 경우도, 부산에 있는 학생도 수강하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폐업을 고민할 만큼 힘들었던 지난 1년.
이젠 비대면 수업 방식에 적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원직 / 독일정원 원장 : 원격 수업이나 인터넷 강의라든지 좀 더 언택트 시대에 맞춰서 화상 수업 쪽으로 더 투자하게 될 것 같아요. 변화에 적응하는 중입니다.]
직장인들에겐 재택근무가 일상입니다.
30대 직장인 조순지 씨는 집을 사무실처럼 바꿨습니다.
11개월째 이어진 재택근무로 업무용 책상을 샀고, 회사에서 사용하던 데스크톱도 아예 가져왔습니다.
조 씨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진 이상 출퇴근하던 과거로 돌아가긴 어렵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조순지 / 직장인 : (재택근무로) 매출이 줄지 않고 효율적이라면 회사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들거든요. 페스트 시절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궁금했는데, 그런 역사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실내체육업계 종사자들은 부업이 일상입니다.
30대 수영강사 정 모 씨는 지난해 4월 무급휴직에 들어가면서 부업으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잠깐이면 될 줄 알았는데, 이젠 본업이 되다시피 했습니다.
정 씨는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실내체육업계 종사자들 모두 이게 일상이라고 말합니다.
[정 모 씨 / 수영강사 : 이제는 이게 본업이 아닌지, 말 그대로 헷갈리는 상황까지 온 것 같습니다. 수영, 헬스, 골프 이쪽으로 (지인이) 많이 있는데, 주업으로 배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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