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가 또 한 차례 연장된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요구에 정치권은 물론 금융당국도 화답했기 때문입니다.
공매도 재개 연장으로 한동안 국내 증시는 외국인보다는 개인 투자자들이 수급을 주도해 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코로나19 충격으로 주저앉은 주식 시장을 살리기 위해 도입된 공매도 금지가 한 달 반 더 연장됐습니다.
공매도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에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본 개인투자자들의 줄기찬 재개 연장 요구가 관철된 셈입니다.
당초 예정된 다음 달 16일 재개 시점이 다가오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적극적인 행동에 들어갔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매도 영구금지를 요청하는 청원을 올려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동참했습니다.
여기에 이번 주부터는 동학 개미를 대표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미국의 '게임스톱' 사태로 공매도 반대 여론이 비등해지면서 공매도 폐지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 주식투자자가 공매도로 인해 상당히 많은 재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공매도 주체가 개인투자자 대비 39배 수익률을 얻고 있고 승률로 따지면 97.5% 승률이라 피해가 너무 심해 개인투자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일찌감치 개인투자자들 편에 선 가운데 정부도 제도개선이 먼저라며 거들고 나섰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 28일) : 선 제도 개선 후 도입 그러니까 후 시행이죠.]
이에 대해 글로벌 금융사 등 해외 투자자는 위험을 회피하는 주요 수단인 공매도 재개를 원했고, 국제통화기금 IMF도 지난달 말 안정된 한국 금융시장을 볼 때 공매도 재개가 가능하다고 압박했습니다.
IMF의 공매도 재개 권고를 받은 금융위원회는 고심 끝에 공매도 금지 시한을 5월 초로 못 박고 5월 3일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대형주 종목들에 대해서는 부분 재개를 허용하는 일종의 타협안을 내놓았습니다.
공매도 금지가 한 달 반 연장됨으로써 그만큼 투자 유인이 줄어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은 한동안 낮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수급은 지난달 한 달 동안 국내 주식을 지난해의 40%에 이르는 26조 원 가까이 사들이며 '동학 개미' 열풍을 이어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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