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여자농구 하나원큐가 순위 경쟁에 갈길 바쁜 상위 팀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남자농구에선 9위 팀 DB가 반등하면서 고춧가루 부대로 떠올랐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지현이 던진 석 점포가 연거푸 그물을 가릅니다.
강이슬의 슛도 깨끗하게 림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손발까지 척척 들어맞은 하나원큐는 손쉽게 승리를 따냅니다.
잘해야 5위, 4강 플레이오프는 좌절됐지만, 3위를 노리던 삼성생명을 4위에 눌러 앉혔습니다.
우리은행의 추격을 따돌리려던 우승후보 KB의 앞길에도 재를 뿌렸습니다.
돌풍을 이끄는 건 부진을 털어낸 강이슬과 에이스로 떠오른 신지현입니다.
[신지현 / 하나원큐 가드(지난 5일) : 리바운드를 제가 8개나 했나요? 신기하네요.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언니들, 동생들이랑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자부에선 9위 DB가 상위권 팀들의 기피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3위 팀 오리온에 패배를 안겼고, 1위 KCC, 2위 현대모비스도 쓴맛을 봤습니다.
최근 3연승으로, 11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전전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두경민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두경민 / DB 가드 (지난 7일) : 저희 팀이 지금 갈 길이 멀어서요. 한 경기, 한 경기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를 저희 DB의 모습을 되찾도록 하겠습니다.]
남녀 프로농구 모두 최종 선두를 예측하기 어려운 숨 막히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하위권 팀들이 뿌리는 고춧가루가 순위 싸움에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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