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리는 축구 한일전 대표팀 명단에서 이 선수의 이름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올 시즌 울산으로 이적해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는 이동준 선수인데요.
홍명보 울산 감독이 직접 추천했을 정도인데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확인해보시죠.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준의 최근 감각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중계방송 멘트 : 이동준 오른발 슛~~ 오~ 들어갑니다. 이동준! 대단한 감아차기입니다. 제대로 감겼어요.]
그 어떤 화려한 감탄사가 아깝지 않습니다.
손흥민 등 유럽 최고 공격수를 보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득점은 비디오판독으로 취소됐습니다.
직전 상황에서 동료 선수의 반칙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아쉬움은 다른 감탄사로 잊혔습니다.
스피드와 뒷공간 침투로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2명을 유인하더니 반대 공간으로 패스를 내줍니다.
뒤에도 눈이 달린 듯한 완벽한 어시스트입니다.
득점은 김인성이 했지만, 이동준의 지분이 90% 이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장면입니다.
[이동준 / 울산 현대 미드필더 : 반대에서 소리가 들려서 감각적으로 그냥 소리만 듣고 인성이형 보고 내준 거 같아요. (그러니까 이건 슈팅이 아니라 소리를 듣고 반대쪽으로 열어준 거죠?) 네네. 소리를 듣고 열어준 거 같습니다.]
인천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동준은 2주 전 개막전에서도 멋진 골로 주목받았습니다.
이적 첫해, 물 만난 고기 같은 이동준을 앞세워 울산은 7년 만에 개막 3연승을 달렸습니다.
2019년 2부리그 K리그2 MVP 이동준은 우승 후보 울산에서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동준 / 울산 현대 미드필더 : (울산에) 워낙 잘 맞는 선수들이 많아서 적응하는 데 큰 문제 없었던 거 같고 시즌 막판에 저희가 이렇게 좋은 분위기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24살에 불과한 이동준의 성장에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예선을 앞둔 대표팀에도 좋은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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