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학대당해 " /> ’아이들 학대당해 "/>
학부모에게 공개된 것보다 많은 학대 정황 발견돼
’아이들 학대당해 성격 바뀌고 공포 시달려’
아이들 너무 어려 심리 치료도 어려운 상황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학대 사건을 전해드렸는데요.
피해 아동 학부모들이 어린이집 폐업과 입건된 보육교사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 살 된 아이의 귀가 심하게 부었습니다.
가슴에도 무엇에 세게 맞은 듯 큰 자국이 생겼습니다.
보육교사가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며 아이의 팔을 거칠게 잡아끕니다.
제주의 한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에서 영유아 반 소속 원생들을 대상으로 일어난 학대 장면입니다.
수사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촬영된 CCTV 화면에는 학부모에게 일부 공개된 것보다 더 많은 학대 장면이 확인됐습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 : 애가 그냥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뒤통수를 계속 치고 짐짝 나르듯이 멱살을 잡고 이동시키고 던지듯이 내던지고 그렇게 하는 건 진짜 사람이 할 짓이 아닌 것 같아요.]
아이들은 학대를 당하며 성격이 바뀌고 밤마다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 : 밤마다 자다가 계속 악쓰면서 울고 딱딱하면서 누나를 때리고 물건을 집어 던지고 폭력 성향이 생겨서 얘가 왜 이러나.]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긴 아이들에게는 심리 치료가 필요한데도 의사소통이 어려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 : 36개월 이하 아이들은 따로 해도 안 된대요. 심리치료 해도. 지금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어요.]
어린이집 원장과 입건된 보육교사와의 면담에서도 학부모들은 마음에 더 큰 상처만 얻었습니다.
피해 아동 부모들은 어린이집 폐업과 보육교사에 대한 엄벌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 : 최대한 그분들이 고통받을 수 있는 건 다 받았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려고요. 민사(소송)이든 뭐든.]
학대 혐의 등으로 입건된 보육교사는 5명이고 피해 아동도 13명에 이릅니다.
최근 원장이 관리 소홀 등으로 추가 입건되고 수사가 어린이집 전체 반으로 확대돼 입건 교사와 피해 원생 수도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어린이집 학대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다음 주 발표...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10312210651237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