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천시가 새로운 폐기물 매립시설을 영흥도에 만들겠다고 발표하자 인접 지자체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지역인 영흥도 주민들까지 반대하고 있는데, 앞으로 사업추진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시와 대부도를 잇는 시화 방조제.
이 방조제 도로를 지나면 철에 따라 관광객과 차량이 붐비는 대부도에 들어섭니다.
대부도를 관통하는 이 도로가 영흥도로 들어가는 유일한 도로.
대부도와 영흥도를 잇는 영흥대교를 건너면 최근 인천시가 발표한 '인천 에코랜드' 최종 후보지가 나옵니다.
폐염전이거나 쓸모없이 방치된 땅인데, 인천시가 이곳에 폐기물 매립지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안산시 대부도 주민과 관광지 상인들은 한목소리로 성토하고 나섰습니다.
[정수영 / 대부도 상인연합회장 : 지금도 많은 차량으로 인해서 길이 막히는데 쓰레기 차량까지 대부도를 들락거리면 관광객들이 누가 오겠느냐, 저희 상인들은 결사 반대입니다.]
인천시에 속한 영흥도 주민들도 기존에 있는 영흥도 화력발전소 때문에 가뜩이나 피해가 크다며 반발합니다.
[황순희 / 영흥도 주민 : 영흥화력발전소 살기에도 너무 주민들이 벅찹니다, 폐암 환자가 늘어나고 암 환자가 늘어나고, 그리고 쓰레기 매립장도 주민들하고 어떤 의논 한마디 없이...]
대부도를 중심으로 서해안 관광벨트와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단지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던 안산시도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윤화섭 / 안산시장 : 오랫동안 지켜온 천혜의 섬 대부도의 자연이 한순간에 파괴될 것입니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반드시 막아낼 계획입니다.]
인접 지자체나 주민과의 사전 소통이 없었던 영흥도 폐기물 매립시설 조성 계획과 관련한 갈등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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