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prise Me!

美, 北 즉각 반응 자제..."도발 없는 현 상황 유지" / YTN

2021-03-16 4 Dailymotion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처음으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미국 정부는 구체적인 반응은 자제하고 있으며 미국 언론들은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미국 정부가 선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외교가 최우선 순위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우리 목표는, 물론 외교가 항상 우리의 목표입니다. 우리 목표는 위험이 고조되는 것을 줄이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김여정 담화를 통해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반도에 화약내를 풍기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다"고 미국을 비난하면서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삼갔습니다.

국무부도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논평 대신 동맹국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포함해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리나 포터 /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 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철저한 기관 간 검토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CNN은 북한이 당분간은 미국의 외교적 노력에 퇴짜를 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NBC뉴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의 어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직 대북정책 검토가 끝나지 않은 만큼 도발과 같은 풍파를 일으키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게 미국 정부의 방침이라는 겁니다.

실제 북한은 바이든 정부 출범 두 달이 다 돼 가도록 도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로서는 일단 대북 정책 검토가 끝날 때까지는 지금의 상황을 유지하는 게 현 단계의 전략인 듯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317062440780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