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는 강경한 유혈진압과 함께 군경이 민간인 재산을 약탈하고 파손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부에 반대할 경우 가족한테도 총을 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한 경찰관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얀마 군경의 계속된 최루탄 발포에 시위대가 황급히 시위 현장을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에 최루탄과 돌 조각이 난무합니다.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시신을 시민들이 긴급히 옮기는 장면도 sns에 공개됐습니다.
군경에 의한 민간인 재산 약탈과 파괴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경이 운전한 불도저가 도로가에 주차된 차량을 이유도 없이 그대로 밀어 버립니다.
차량 앞부분이 모두 찌그러졌습니다.
일부 차량에는 페인트로 낙서를 해놓기도 했습니다.
한 군인이 술집에 들어갔다가 전화기를 훔쳐 나오는 장면도 CCTV에 포착됐습니다.
앞서 18일에는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외곽에 있는 여러 마을에서 군경이 민간인들을 총으로 위협하고 현금과 카메라, 전자제품 등 2천만 차트, 우리 돈으로 천 7백만 원 상당의 재산을 약탈했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보도했습니다.
실탄 사격 명령을 거부하고 인도로 도주한 군과 경찰도 벌써 4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경찰은 가족까지도 총을 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미얀마 경찰 / 인도 도주 : 쿠데타 이후 실탄 사격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군부 편이 아니면 가족까지도 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최근 계엄령 선포 이후 유혈 진압이 계속되자 주미얀마 한국 대사관은 교민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6일과 30일 임시항공편을 추가로 편성하는 것을 항공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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