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뒤편에 개를 매달고 질주한 운전자가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3월 7일 오전 10시 40분쯤 경북 상주시 모서면 국도에서 차 뒤편에 개를 묶어 끌고 다니다 죽게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관련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제보자는 "개의 목에 끈을 묶어 차 뒤편에 매단 채 시속 60~80km로 달리는 모습을 보았고, 차가 지나간 길에는 피가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차가 잠시 정차한 틈을 타 확인해보니 개의 발이 모두 뭉개져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고 당시 죽은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 학대 사건이 분명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동물을 학대해 죽게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됩니다.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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