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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사라질까" 미래차 전환기 車 산업 곳곳 갈등 / YTN

2021-03-28 5 Dailymotion

이번 주(30일) 완전 공개를 앞둔 기아 전기차가 온라인 사전 예약을 받으려다 노조의 반발을 샀습니다.

해외에서는 전기차로의 전환과 더불어 온라인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국내 자동차 산업현장에서는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갈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말 공개를 앞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입니다.

기아는 이 차의 사전 예약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려고 검토하다 판매 노조의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사전 예약이 온라인 차량 판매로 이어져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판매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예 온라인으로만 차를 살 수 있는 테슬라에 이어 BMW는 온라인 전용 모델을 선보였고 한국GM은 견적 상담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현대차도 해외에서는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전 세계적으로 전기 동력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체적인 공급망에 있어서의 디지털화가 가속화가 됩니다. 실질적으로 선진국에서는 온·오프라인 경로를 다 활용하고 있는 거죠.]

갈등은 생산 현장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예약물량이 4만 대에 달하는 아이오닉 5.

전기차 전용 뼈대를 사용한 이 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부품이 30% 적게 들어가고 일손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양산을 앞두고 투입 인원을 정하는 '맨아워' 협상에서 노사 간의 의견 차이로 갈등이 빚어졌고, 작업자 일부를 다른 라인에 배치하며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실질적으로 열 명 중에 서너 명 정도는 필요가 없는 구조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업종 전환이나 전환 교육에 대한 부분이 강화되어야 함은 물론이고요. 노조에서도 이런 부분을 인정하고 좀 더 유연성 있는 입장을, 그래서 노사 관계 안정화를 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대격변 시기에 일자리 불안감을 둘러싼 갈등이 또 다른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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