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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기업 이사회 절반 교체…3%룰 적용 기업은 2곳

2021-03-29 0 Dailymotion

50대 기업 이사회 절반 교체…3%룰 적용 기업은 2곳

[앵커]

3월 정기 주주총회가 사실상 막바지입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대주주의 권한을 3%로 제한한 이른바 '3%룰' 등 개정된 상법이 첫 적용됐지만 이사회 구성원이 크게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파장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시가총액 50대 기업의 이사회 구성원은 모두 400명.

이 가운데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바뀌는 인원은 전체 45%인 179명입니다.

사내이사 교체는 절반이 넘고, 사외이사 교체비율도 40%가 넘습니다.

예년에 비해 사외이사 교체 수요가 커진 건 사외이사 연임을 제한한 상법 시행령 개정 때문입니다.

감사위원 역시 168명 가운데 40%에 가까운 67명이 교체대상, 감사위원회 구성원 절반 이상이 신규 교체되는 기업도 10곳이나 됐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개정후 첫 적용된 '3%룰'이 대주주 경영권의 향배를 가를 불씨로 거론됐지만 미풍에 그쳤습니다.

이사회 독립성 확보와 소수주주권 강화란 취지와 달리 시총 50대 기업 중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금호석유화학과 한국앤컴퍼니 두 곳에서만 주주제안이 나왔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조카인 박철완 상무가 삼촌인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조카의 난을 벌였지만 부결됐습니다.

"3% 룰이 잘 작동하려면 기관투자자들이 역학을 잘 해야돼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해서 국민연금이 하려는 것도 실질적 역할을 못하고 있다. 독립적인 이사를 선임하는 게 쉽지 않아요."

다만 재계에서는 향후 3%룰이 경영권을 노린 외부 세력 공격에서는 취약해 질 수 있다며 여전히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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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