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 재판 위증 강요 의혹 사건을 계기로 합동 감찰에 나선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처음으로 실무자급 연석회의를 열고 감찰 계획 등을 논의했습니다.
법무부 감찰관실은 어제(29일) 과천 법무부에서 그동안 대검 감찰부의 감찰 진행 경과를 확인하고 앞으로 역할 분담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류혁 법무부 감찰관이 주재한 오늘 회의에는 법무부 측 감찰관실 소속 검사 2명, 대검 측에선 허정수 감찰3과장과 임은정 감찰정책연구관 등 2명이 참석했고, 실무 차원 회의인 점을 고려해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임은정 연구관은 앞으로 감찰 계획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을 불식시키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감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이번 사건 감찰 상황을 SNS에 공개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선 알려진 사실을 정리한 것조차 공무상 비밀로 오해하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공무상 비밀누설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한 전 총리 재판 위증 의혹 사건이 무혐의로 결론 난 데 대해서는 가슴 아프지만, 아직 합동감찰이 남아서 얘기할 상황이 아니라며, 합동감찰 결과로 발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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