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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주택난 이중고"...30대 절반은 캥거루족 / YTN

2021-03-30 7 Dailymotion

우리나라 30대 절반은 여전히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마다 심해지는 취업난에 최근 집값마저 급등하면서 청년들의 자립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30대 미혼 인구 절반은 여전히 부모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개발원이 지난 2015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혼 인구의 세대별 유형을 따져봤더니, 30대 미혼 남녀의 절반이 넘는 54.8%는 여전히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살부터 44살까지 전체 미혼 인구 중 부모와 함께 사는 비중은 62.3%에 달했고, 이들 10명 가운데 4명은 일자리가 없었습니다.

취업은 힘들고 사회적 자립을 위한 비용은 감당하기 어렵다 보니 이런 추세가 자리 잡은 겁니다.

[박시내 / 통계개발원 서기관 : 청년층 고용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주택비용이 지속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성인이 되고 독립할 시기가 되어도 부모세대에게 여전히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캥거루 족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가운데 혼인을 바라보는 시각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일부 차이가 있었습니다.

미혼 여성 가운데 "결혼을 하지 않아도 좋다"고 대답한 비율은 61.8%에 달했지만, 남성은 절반에 못 미치는 45.9%만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남녀 모두 기대에 맞는 배우자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답이 가장 많은 가운데 남성은 경제적 문제를, 여성은 경력 문제를 각각 두 번째로 많이 꼽았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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