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1.5%↑…1년 2개월 만에 최고
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1%대 상승
농축수산물 13.7%↑…공업제품 1년 만에 0.7%↑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에 농축수산물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올라 공업제품 물가도 1년 만에 처음으로 올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오인석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통계청이 오늘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1.5% 올랐습니다.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0.1% 이후 올해 1월까지 0%대에 머무르다 2월 1.1%를 기록한 뒤 두 달 연속 1%대 상승했습니다.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에 농축수산물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올라 공업제품 물가도 1년 만에 처음으로 올랐습니다.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농축수산물은 13.7%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유례없이 긴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파 값은 305.8% 급등했습니다.
1994년 4월 이후 최고 상승률입니다.
사과는 55.3%, 달걀은 39.6% 올랐고 쌀은 13.1%, 국산쇠고기는 11.5%가 상승하는 등 서민 장바구니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공업제품 물가는 0.7% 오르며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휘발유가 1.8%, 경유 0.7%, 자동차용 LPG가 2.8% 올랐습니다.
집세는 한 해 전보다 1.0% 올랐는데,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4%, 0.6%를 기록했습니다.
월세는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통계청은 다음 달 물가는 상·하방 요인이 함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심리 개선과 국제유가 상승은 상승 요인으로,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과 코로나19 전개 양상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은 하방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기가 회복하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좀 높은 것 같다면서도 여러 요인이 개입하고 있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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