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영변 핵 시설에 연기가 포착된 것은 수소탄 개발을 위한 움직임일 수 있고 방사능 누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기존 스커드 미사일을 대체하는 과정으로, 추가 시험 발사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0일 영변 핵 시설 단지의 위성 사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방사 화학 실험실과 우라늄 농축 공장의 추가 활동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난 1월 초대형 수소탄 개발이 완성됐다고 주장한 만큼, 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에 필요한 삼중수소를 영변에서 얻으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과거 영변 원자로와 같은 5MW급 흑연 감속로인 영국 윈드스케일 원자로에서 삼중수소를 생산하다 불이 나 방사능이 누출됐던 만큼,
전문가들은 북한이 영변에서 삼중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나면 구룡강과 청천강을 거쳐 서해로 오염 물질이 유입될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북한이 수소탄 개발을 위해서 영변 핵 시설을 재가동한다면 위험성은 상존할 수밖에 없고요. 그에 따라서 오염수들이 유출되었을 때 환경 오염이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있었던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제위원회가 북한이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 미사일 추진체 연료를 액체에서 고체로 바꿔 기동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한 가운데,
이 위원은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 체계를 KN-23,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대체하려면 사거리 연장이 추가로 필요해 개량과 시험발사가 계속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사일 방어망으로 KN-23은 막을 수 있겠지만, 북한의 신형 초대형 방사포, KN-25에도 대비해 방호 시설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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