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가 조정을 거치면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고점보다 펑균 16%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평균 보다 2.5배나 낙폭이 컸습니다.
반면에 지난달의 경우 금융사 등 고배당주는 코스피 평균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부터 기아차에 이르기까지 국내 주식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고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코스피가 지지부진하면서 시총 10개 종목 하락률은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평균 16%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평균 하락율 6.27%의 2.5배 수준입니다.
10개 종목 가운데 8개 종목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는데, 현대차가 24.5%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LG화학도 23.3%에 달했습니다.
셀트리온(19.5%), 삼성SDI (19.3%), 기아차(18.7%)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는 각각 15.9%, 15.2%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11.9% 떨어졌습니다.
네이버(8.5%)와 카카오(4.5%)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습니다.
[정명지 /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국내 대표업종인 자동차와 반도체가 1월 초에 유례없는 주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그 이후 후폭풍을 소화하고 있는 과정이다. 그런 과정에서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고배당주는 상대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고배당 50지수'가 12.45% 올라 코스피 상승률 1.61%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입니다.
현재 지수에는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 등의 금융사가 대거 포함됐으며 포스코, 효성, KT&G, SK텔레콤 등도 들어가 있습니다.
미국발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그동안 평가 가치가 높았던 성장주의 조정이 이어지는 반면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고배당주로 꼽히는 종목의 주가 상승을 불러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10403073537296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