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때, 택배가 오지 않는 곳이 있을까 싶은데요.
가구 수가 많지 않은 산간지역 오지마을은 여전히 그런 곳이 많습니다.
자치단체가 묘안을 내놨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주문한 물건을 찾으러 읍내 택배 영업점을 직접 찾아온 주민들.
도심과 떨어진 산간 농촌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택배업체로선 수익성이 없어 마을까지 배송할 수 없는 상황인데, 주민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자활센터 직원들이 택배 상자를 하나하나 차에 싣습니다.
산 넘고 물 건너, 꼬부랑 길을 달리고 달려 도착한 산간 마을.
기다리던 택배 상자가 집 앞까지 배송됩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이곳 주민들은 더없이 반갑고 고맙습니다.
[윤방순 / 강원도 양구 웅진리 : 택배를 안 갖다 줘서 맨날 우리가 가서 부쳐야 하고, 찾아와야 하고, (택배가 오니) 주민들이 다 좋아해요.]
오지마을 배송이 난감했던 택배 업체도 고민을 덜었습니다.
[박한 / 한진택배 양구영업소 : 승용차로 달렸을 때도 한 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인데, 그런 지역 배송해주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산간 마을 택배가 가능해진 건 강원 양구군이 내놓은 묘안 덕분이었습니다.
자치단체가 자활센터에 차량과 유류비를 지원했고, 택배 업체는 배송 수수료를 기꺼이 자활센터에 내놓았습니다.
자활센터 어르신들에게는 보람된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김형묵 / 양구지역 자활센터 택배 반장 : 너무 기뻐하시고 좋아하셔서 저희는 더할 나위 없습니다.]
수십 년간 택배는 꿈도 못 꾸던 산골 마을 주민들.
기대하지 않던 반가운 손님 방문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10410082754023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