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감시 사각지대에 있던 공시가격 1억 원 이하 저가 주택 매매를 살펴봤더니 만만치 않은 불법 투기 온상이었습니다.
비규제 지역 등 15곳에서 1,228건의 이상 거래를 찾아내 244건의 불법 혐의를 적발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부동산 임대·개발 법인 A, 지난해 9월부터 두 달 동안 대구 달서구에서만 아파트 10채를 사들였습니다.
8억짜리 집을 6억9천만 원에 거래한 것처럼 다운 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10채 모두 거래가를 낮춰 신고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다른 법인은 경남 창원의 저가 아파트 6채를 싹쓸이 했습니다.
특히 매입자금 6억 8천만 원은 모두 법인 대표 개인 돈이었는데, 정부는 명의신탁 혐의로 이 대표를 경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공시가격 1억 원 이하 주택의 경우 세금을 중과하지 않는 점을 노려 투기 세력이 몰린 것으로 정부는 의심하고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