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인 정명훈이 자신의 첫사랑이라는 피아노 무대로 7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150년 된 고택에서는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미뤄진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연주회가 열립니다.
김상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1974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피아노 부문 2위에 올랐던 정명훈.
하지만 그의 무대는 대부분 건반 앞이 아닌 지휘대였습니다.
40년 넘게 지휘자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활동해 온 그가 피아노 앨범을 내고 전국 리사이틀 투어에 나섭니다.
올해 68살. 건반 앞에 선 이유는 무엇일까.
[정명훈 /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 피아니스트로 활동 안 한 지가 30년이 넘어요. 그런데 한가지 제가 잃지 않은 것은 제 첫사랑이 피아노였고….]
특히 자신을 피아니스트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평하면서 지휘로는 표현할 수 없던 속마음을 피아노로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정명훈 /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 지휘자는 완벽한 음악가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소리를 안 내기 때문에, 그리고 지휘로 못 표현한 것을 마음속에 있는 것을 피아노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국가 지정 문화재이기도 한 150년 된 윤보선 고택.
아름다운 나무와 꽃, 새 소리로 봄기운 완연한 고택 정원에서 지난해 코로나로 미뤄진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공연이 열립니다.
[김상진 / 비올리스트 : 악보가 날아가는 일이 매년 있었던 것 같고요 하다못해 새들이 막 같이 옆에서 같이 노래를 하기도 하니까….]
공연 주제는 코로나 극복을 기원하는 뜻의 '환희의 송가'
하지만 야외 공연이 늘 그럴 듯 날씨 등 돌발 변수가 걱정입니다.
[강동석 / 예술감독 : 사실 저희 연주자들한테는 이게 쉬운 음악회는 아닙니다.]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가 함께 하는 현악 사중주.
옛 프랑스어로 '사랑받다'라는 뜻을 가진 '에스메 콰르텟'
20∼30대 젊은 여성만으로 구성된 현악 사중주단의 독특한 매력을 선보입니다.
유럽에서 주로 활동해 온 '에스메 콰르텟'은 이번 무대에서 지난 2018년 런던 위그모어홀 콩쿠르 우승 당시의 연주를 재현합니다.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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