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의회연설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미국과 세계 안보에 위협이라며 강력한 억지력과 외교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외교적 입지 강화를 위해 핵이나 탄도미사일 시험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미국과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법으로는 강력한 억지력과 함께 외교를 거론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해서 강력한 억지력과 외교적 수단으로 북한과 이란의 위협에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정보국은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발을 정당화할 명분으로 미국의 압박이나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내세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한국과 미국을 상대로 외교적 입지를 넓히려는 전략이라는 겁니다.
[스콧 베리어 / 미국 국방정보국 국장 :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완화하려는 외교적 노력을 추구하면서 핵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포함해 각종 탄도미사일과 다연장 로켓 발사 등을 거론했습니다.
국방정보국은 또 북한이 수천t에 달하는 화학전 프로그램을 보유해 다양한 무기로 변형해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도 코로나19 탓에 취약한 경제가 더 나빠져 군사력도 약화를 겪을 수밖에 없었지만 대부분 기능은 수행할 수 있을 정도여서 도발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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