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보십시오. 박수도 쳐주고. 땡큐라고 하는 게 한 5~6번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왜 한미 정상회담에 이렇게 반도체와 배터리가 주목을 받는가.
이야기를 일본 반도체에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일본 반도체는 1980~1990년대 독보적인 세계 1위였습니다.
세계 시장 점유율 50%였고 세계 반도체 10대 기업 중에 1위, 2위, 3위, 6위, 9위. 5개 업체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1993년에 이르러서는 미국 반도체가 세계 1위가 됩니다.
그리고 2017년부터는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종합 반도체 1위로 떠오릅니다.
일본이 왜 반도체에서 이렇게 허물어졌을까.
그것은 글로벌 생산 체인에 참여해서 협업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선두를 지키려다가 몰락하고 만 것입니다.
반도체 산업에 우리의 명운이 달렸다. 옛날의 자존심 다 버려라. 이제는 가서 넙죽 엎드려서 빌더라도 일본으로 반도체 공급 체인을 중심 축을 만들어서 갖고 와야 된다고 하는 게 일본의 경제산업장관의 지난번 3월달의 대담이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을 견제한다는 명분으로 미국과 대만에 손을 내밉니다.
보시면 미국 트럼프 정부하고 중국 반도체를 견제할 테니까 미국과 일본이 공동 전략을 세워서 함께 합시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타이완의 TSMC와 또 일본이 제휴를 맺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 파운드리의 연구 생산 거점을 일본 내에 함께 만들기로 대만과 일본이 합의를 합니다.
우선은 연구, 그다음에는 생산이 되겠죠.
그다음에 삼성전자한테도 또 미국의 인텔한테도 손을 슬쩍 내밀면서 우리가 만드는 공급체인으로 함께 들어와서 일하자고 합니다.
일본이 그리는 큰 그림 속으로 들어가면 주도권은 일본한테 넘겨줄 수밖에 없겠죠.
그것보다는 미국과 파트너가 돼서 우리가 글로벌 공급에서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게 좋습니다.
보시면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를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안전 보장의 가장 중요한 필수 인프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대만 등을 묶어서 글로벌 공급체인을 빨리 세우려고 하는 거죠.
중국하고 늘 서로 관계를 깊이 맺다가는 때때로 이념과 체제가 다른 국가와 협업이 잘 안 되니까 그걸 피하려고 하는 겁니다.
일본은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소재 부품 장비에서 이점이 있고 타이완, 대만은 파운드리에서는 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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