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 금지 명령으로 영업을 못 하는 상황인데도 임대료 등은 꼬박꼬박 나가는 바람에 자영업자들이 많게는 수억씩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자영업자들은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손실보상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홀덤펍' 주인 박재억 씨가 게임 테이블에 쌓인 먼지를 훑어봅니다.
지난 2월 영업 제한 조치 이후 지금까지 7천만 원 넘는 적자를 봤습니다.
가장 큰 부담은 한 달에 6백만 원에 달하는 임대료입니다.
[박주억 / 홀덤펍 업주 : 코로나라고 영업은 하지 말라 하고, 근데 저희는 살아야겠고. 아이 둘이 있고, 4인 가족 가장인데, 어머님도 계시고. 너무 힘들죠.]
규모가 커 임대료도 비싼 볼링장 업주들의 고충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정부의 재난 지원금은 한 달 임대료에도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습니다.
[홍군표 / 볼링장 업주 : 임대료를 손실보상제로 준다고 하면 서로 간에 너무 좋지 않습니까. '누구는 덜 받았다', '누구는 많이 받았다' 이런 소리 안 나오게끔.]
자영업자들이 원하는 건 임시방편적인 지원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 즉 손실보전입니다.
[장석창 / 볼링장 업주 : 국가의 방역 의해서 집합 금지·제한을 받았다면 국가가 공적자금을 투입해서라도 이 자영업 소상공인, 중소상인도 살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
정치권을 찾아가 여러 번 하소연도 해봤지만, 지금까지 달라진 건 없습니다.
언제쯤 손실보상법이 국회에서 처리될지 기약 없이 기다릴 뿐입니다.
[조지현 / 전국 공간대여협회 대표 : 저희가 그래도 살 수 있으려면 손실보상법이 꼭 통과돼야 하고, (법 통과 이전 피해에 대한) 소급 적용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백만 명이 넘는 자영업자들.
자체 설문 조사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평균 매출 감소비율은 53%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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