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의 맞수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가 열립니다.
올해 첫 맞대결에선 서울이 승리했는데, 최근 수원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2주를 쉬고 돌아온 FC서울과 파죽지세 수원 삼성이 올해 두 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마주했습니다.
양 팀 감독은 점잖게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박진섭 / FC서울 감독 : 수원이 지금 분위기가 좋은 건 사실이지만, 슈퍼매치라는 것은 분위기나 성적보다는 두 팀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중요하기) 때문에….]
[박건하 / 수원 삼성 감독 : 서울은 경기는 못 했지만, 오히려 휴식은 잘 돼 있을 거고, 지난 강원전 경기를 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잘 찾았을 거로 생각하고….]
선수들은 화기애애하면서도 뼈 있는 말로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김민우 / 수원 삼성 미드필더 : (수원이) 2대 0으로 이길 거로 생각하고, 결승골은 김건희 선수가 넣지 않을까….]
[조영욱 / FC서울 공격수 : (서울이) 똑같이 2대 0으로 이길 거 같고요. 저는 결승골은 (박)주영이 형이 넣을 것 같습니다.]
[김민우 / 수원 삼성 미드필더 : 조영욱 선수는 2골 넣겠다고 했는데, 자신감이 떨어졌는지 자기 얘기는 안 하네요.]
[조영욱 / FC서울 공격수 : 너무 또 그러면 제가 조급해질 것 같아서….]
앞선 K리그 93차례 맞대결에선 서울이 36경기를 이겨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올해 첫 슈퍼매치도 서울이 한 점 차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4경기를 덜 뛴 서울은 11위까지 내려앉았습니다.
핵심 공격수 나상호의 부상 공백도 메워야 합니다.
반면에 수원은 패배 없는 5월을 보내며 선두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골 넣는 수비수' 이기제와 '매탄소년' 정상빈이 벤투호에 깜짝 발탁되는 경사도 겹쳤습니다.
상반된 분위기지만, 양보할 수 없는 승부입니다.
[박진섭 / FC서울 감독 : 우리 팀한테는 반전의 카드로 수원을 이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박건하 / 수원 삼성 감독 : 홈 경기에서 저희가 아쉽게 패했기 때문에 원정 경기, 빅매치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전이 절실한 서울과 선두를 향해 내달리려는 수원은 내일(29)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합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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