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새벽 수확한 과일·채소, 매장에 선보여
대형마트, ’초신선’ 전략으로 온라인몰에 반격
대형마트들이 당일 새벽 수확한 과일이나 채소를 내놓고 '초신선' 상품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급성장한 온라인몰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선식품을 내세워 반격에 나섰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3시에 갓 수확한 싱싱한 방울토마토가 그날 오후 바로 매장에 놓였습니다.
아무리 빨라도 이틀이 걸렸던 유통시간이 반나절로 대폭 줄은 겁니다.
[이주영 / 주부 : 제가 과일이나 채소는 항상 직접 보고 눈으로 확인하고 물건을 구매해야지 마음이 편하고….]
새벽에 딴 상추와 시금치도 서울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마트에서 당일 바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매장과 가까운 산지와 농가에서 상품을 확보함으로써 운반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었습니다.
산란 일주일쯤 뒤부터 판매되던 달걀이 산란 당일 매장 진열대에 올라왔습니다.
신선함을 내세우자 매출도 올랐습니다.
오늘 낳아, 오늘 하루만 판매하는 달걀은 판매 시작 때보다 매출이 무려 40%나 껑충 뛰었습니다.
[박은지 / 롯데쇼핑 홍보팀 대리 : 초신선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당일 수확한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고 관련 제품들은 대부분 당일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급성장한 온라인몰에 고객을 빼앗긴 대형마트들이, 이번엔 '초신선' 전략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신선식품의 경우 여전히 매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사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김익성 / 동덕여대 교수·한국유통학회 명예회장 : 신선식품에 대한 배송은 전통적인 오프라인의 강점 전략 부분이거든요. 특히 오프라인이 전통적으로 그동안 신선식품에 관련된 소싱을 잘해왔고 그와 관련해서 많은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배송 속도전이 '초신선' 경쟁으로 확대되면서 고객의 식탁에 싱싱한 상품을 올려놓기 위한 또 다른 '속도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YTN 계훈희[khh02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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