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증가 폭이 3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받은 지난해 상황과 대비되면서 기저효과를 누린 가운데 주력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는 증가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507억3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5.6% 늘었습니다.
1988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최대 상승 폭입니다.
41%였던 4월에 이어 처음으로 두 달 연속 40%대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15대 주력품목 가운데 선박을 제외한 14개가 늘면서 수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백억 달러를 넘었고, 자동차와 석유화학은 90%대, 석유제품은 164%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여건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보고 수출이 경기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 수출이 일제히 늘어난 것처럼 세계 교역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경기에 민감한 중간재 품목이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동민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글로벌 교역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WTO에 따르면 주요 10대 수출국의 1분기 수출이 모두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입니다.]
반면 수출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수출이 2.3% 상승에 그치며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수출 기업 간에도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데, 이를 가름할 주된 요인은 코로나19 확산 여부와 수출 대상국의 경제 상황이 꼽힙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백신 확보를 통해서 코로나19에 효율적으로 대응해서 집단면역을 이루는 게 최우선적인 과제인 것 같고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영향이 수출과 경제 상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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