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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까지 함께 관람"...코로나가 뺏어간 '야구장 열기' 되찾나? / YTN

2021-06-01 5 Dailymotion

프로야구 관중석에 적용했던 거리두기 조치가 오늘부터 완화돼 최대 4명까지 나란히 앉아 경기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팬들은 오랜만에 함께 응원하는 기쁨을 맛봤는데 정작 구단들은 아직은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구장 외야 관중석 테이블에 연인, 친구, 가족들이 2명씩 나란히 앉아 경기를 지켜봅니다.

한두 자리씩 떨어져 앉아야 했던 관중석에서 함께 응원하는 건 2019시즌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김재현·한선영 / 인천시 문학동 : 같이 얘기도 할 수 있고, 같이 관람할 수 있고, 그게 기분이 매우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 같이 앉아서 즐겁게 관람했으면 좋겠어요.]

[권보성·차은서 / 경기도 성남시 : 예전에는 아이랑 떨어져 앉아야 해서 걱정했었는데, 이제는 같이 앉을 수 있어서 바로 예매하고 왔습니다.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SSG는 2명씩 앉는 외야 '홈런 커플존'에서 연석 관전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KBO가 정부와 논의한 결과 최대 4명까지 동반 관전을 허용하기로 지침을 완화한 덕분입니다.

[이경호 /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팀장 : 가족 단위나 가까운 분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에, 좀 더 많은 가족, 가까운 분들이 야구장에 함께 찾아오실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O는 구장 사정과 팬들 선호도를 고려해 구단이 자율적으로 완화된 방역 수칙을 적용하도록 했습니다.

SSG처럼 커플석이나 가족석 같은 특별한 구역에서만 허용하는 구단이 있는가 하면 기존대로 거리 두기 관전을 유지하기로 한 구단들도 있습니다.

지역별로 10%, 30% 입장 제한은 계속 시행돼 당장 관중이 크게 늘긴 어렵지만, 위축됐던 관전 문화에는 활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검토되는 상황, 언젠가는 야구장 '치맥'을 다시 볼 날도 기다려집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코로나 극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야구장에서도 조금씩 일상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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