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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조산원 상담…지난 3월 A 양 출산
극심한 산통 호소…원장이 직접 회음부 절개 진행
"아이 한쪽에 방치…태변 흡입으로 질식 추정"
이른바 자연주의 출산으로 유명한 서울의 조산원에서 태어난 아이가 제때 응급처치를 받지 못해 심각한 뇌 손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부모는 아이를 방치한 원장의 과실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 조산원 원장은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로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잇달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김다연 기자!
먼저 생후 2개월 아기가 태어나던 날, 출산 당일 상황을 좀 자세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우선 부부가 이 조산원을 찾은 건 지난해 12월이었습니다.
의료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연주의 출산을 원하던 부부는 산부인과에서 꾸준히 상담을 받은 뒤 지난 3월 아이를 조산원에서 낳게 됐습니다.
출산 당일 아이 엄마는 극심한 산통을 호소하며 지치고 힘든 모습을 보였는데요.
조산원 원장은 병원에 바로 보내지 않고 직접 회음부 절개술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원장이 봉합술을 진행하는 사이 아이는 한쪽에 방치됐다고 부부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아이의 울음소리가 작아지고 파랗게 질려가자 원장은 아이 발가락을 바늘로 찌르고 허벅지 등을 때리는 엉뚱한 처치를 이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세상밖에 나오고 한 시간이 지나서야 아이는 부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아이는 한 달 넘게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아이 사진만 봐도 상태가 심각해 보였는데요,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부모님께서 제공해주신 사진을 보면, 아이 몸에 치료용 호스가 연결돼있는 모습 보실 수 있는데요.
아이는 뇌출혈과 기흉, 발작 등 12가지 병명을 진단받았고, 언제 뇌성마비가 올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담당 주치의는 출산 당시 아이가 태변 흡입으로 질식상태에 빠졌지만, 제때 기도확보를 하지 않아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작 생후 2개월 된 아기는 매일같이 약을 먹고 지금도 계속 뇌파검사와 MRI 촬영 등 추적관찰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적확한 응급처치가 어려웠다면 즉시 병원으로 아이와 산모를 데려갔어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옵니다.
아이 주치의 말씀 같이 들어보시겠습니다.
[최용성 / A 양 주치의 : (아이 상태는) 원활하게 자기 폐를 사용해서 자기 호흡으로 이행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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